금연을 결심하게 된 이유와 담배의 해로움 1편
1. 금연을 결심하게 된 이유
내가 금연을 결심하게 된 이유는 미래의 아이가 태어날 것을 대비하기 위해서도 내 건강을 위해서이기도 하다.
그러나 제일 결정적이었던 이유는 담배가 싫어서 였다.
그래서 아는 정신과의사인 지인에게 물어보니 차라리 담배가 좋아서 핀다면 정신적으로도 스트레스를 덜 받기 때문에 계속 피고 싶다면 기분 좋게 흡연하는 게 좋을 것 같다며 조언해 주셨다..
아침에 일어나서 출근하기 위해 휴대폰으로 차 시동을 켠 뒤에 엘리베이터에서부터 담뱃갑에서 1mm 얇은 국산담배
하나를 꺼내 입으로 살짝 가져간 다음 조수석 문 앞에서 피는 그 담배 맛은 쓴 담배지만 몽롱한 정신을 깨우는 맛있는 담배였기 때문에 매일 금연에 실패하는 이유 중에 하나가 오늘 한 개비만 피고 말자는 식으로 스스로 지켜지지 않을 다짐을
했기 때문이다.
그렇게 한 개비,, 두 개비 담배만 피고 혹은 아는 지인에게 거의 새거나 다름없는 담배 한 갑 분량을 몇 년을 줬는지 모른다. 아마 중고차 한 대값은 버리지 않았을까 생각이 된다.
그만큼 내 머릿속에서는 담배는 혐오스러운 기호 식품이었지만 한편으로는 끊을 수 없는 마약 같았다.
누구보다 담배 냄새를 혐오했던 내가 담배를 피우게 된 이유가 단순히 군대에서 호기심으로 인해 폈었다는 것,
그리고 사회에 나와서도 입담배만 하던 나에게 친구가 “담배는 그렇게 피는 게 아니라, 목으로 피는 것이라”라며 친절하게 자존심을 긁게 했던 게 내가 담배 중독으로 더 빠르게 다가갈 수 있었던 계기였었다.
그렇게 한 10년을 피다 보니 하루에 3~43~4개비를 피고 난 이후부터는 담배 맛이 너무 쓰기도 했지만 피고 나면
기분이 너무 안 좋았다..
이유는 모르겠다. 그러면서도 계속 피는 나 자신이 싫어서 늘 자신감이 없었다.
어느 날 담배를 끊고 싶다는 결심은 늘 했지만 그렇게 몇 년이 흘렀어도 지켜지지 않았을 때,
직원 여러 명이 식사 후에 길에서 다 같이 모여 담배를 피우는데 지나가던 어린아이와 엄마의 표정이 정말 혐오스러운
표정을 짓는 게 아닌가?
그때부터 역지사지의 생각을 가져봤던 게 가장 큰 다짐을 하게 만든 것 같다.
내가 피는 이 담배에서 나오는 연기가 사방팔방으로 날아가고,, 독한 이 냄새 때문에 누군가는 피해를 보겠지 하는 생각에 그냥 자신이 혐오스럽고 늘 냄새를 숨기기 위해 손을 씻고 양치를 하던 가식적인 모습이 떠올랐다.
그때부터 걸어가면서 담배(속칭 길빵)를 피는 사람을 보면 그 모습 자체로 너무 싫었다.
이 거리를 걸어가는 사람들이 무슨 죄인가?
신선한 공기를 마시기 위해 산책 나온 사람들은 무슨 낭패인가?
길바닥에 떨어진 수많은 꽁초는 누가 치워야 하나?
담배 한 개비 피는 동안 길에 뱉었던 침은 늘 가래를 끓게 하고 기침을 유발하며 수분이 모질라 커피를 달고 살게 만들었다.
이런 모습이 계속 눈에 밟히다 보니 자연스럽게 자극이 되어 금연을 결심하게 된 것이다.
2. 담배에서 가장 해로운 게 무엇인가?
흡연하는 사람들이 담배가 해로운 것은 지나가던 개미도 안다. 타르, 니코틴, 일산화탄소, 석면, 벤젠, 포름알데히드 등
너무 많아서 나열하기도 힘들지만 가장 충격적이었던 것이 바로 방사능이다.
방사능의 무서움은 누구보다 잘 알 것이다.
그런데 담배에서 방사능이 방출된다는 이 사실을 아는 사람이 있을까?
생각보다 없을 것이라 생각된다.
방사능은 우리 일상생활에서 많이 접할 수 있는 물질이다.
치과에서 혹은 정형외과 아니 기타 방사선실에서 꼭 필요하기 때문에 그때마다 우리는 이미 방사능에 노출되어 있다.
그런데 그것보다 더 위험한 것이 바로 흡연을 하면서 그대로 흡입하는 방사능 수치다.
오늘은 이렇게 결심하게 된 이유와 담배의 해로운 물질 등에 대해서 간략하게 적었다면 다음 편에는 담배에서 나오는 방사능과 담배를 끊을 수 있도록 도움을 받았던, 혹은 내가 시도해 보았던 여러 가지 방법에 대해서 적어보겠다.
담배를 피우고 싶다면 즐겁게 피고 그렇지 않을 것이라며 과감하게 끊을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.
그리고 다음 편에 적겠지만 가장 중요한 건 어떤 흡연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어도 그걸 피하지 않고 당당하게
내 의사에 따라 거절하거나 거부할 수 있는 결단력이다.